
최근 100년, 초능력자들은 아주 극소수이지만 계속 존재해왔다.
그들은 누군가가 죽으면 누군가가 태어나는 식으로, 그 숫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은 채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이는 비교적 최근 발견된 사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낸 것은 세계적인 정보기업 '헤브란테(Haebrante)'.
초능력자의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헤브란테의 총수 '마셜 헤브란테'는
각 국가에 사실을 알리며 협조를 구했으나, 대부분 국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셜은 고민했다. 그녀의 감은 이제껏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능력자들을 고용하여 자신의 관리하에 두기로 마음을 먹었고
헤브란테 산하의 신규 조직을 창설하여 그들을 소속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기업 ‘헤브란테’의 산하조직 '텔레파시아(Telepathia)'.
조직이 창설되고 대대적인 초능력자의 스카우트가 이루어졌다.
본래 헤브란테에 속해있던 이들과 조직유지를 위한 일반인까지 합류하여 제법 많은 사람이 텔레파시아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오늘날까지 평화롭기 그지없다.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텔레파시아에 소속된 나.
기약도 없는 재해를 기다리며 매일 여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휘하고 있었던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꿈 속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이어 일어날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헤브란테(Haebrante)

헤브란테는 현 헤브란테의 총수 마셜 헤브란테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정보 기업을 말합니다.
헤브란테의 정보 수집력을 빗대어 '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헤브란테에서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로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 수집을 넘어서 보유 데이터를 가공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헤브란테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부터 국가 차원의 기밀정보까지 다양하며, 이 중 몇 가지 정보들은 건드리면 터지는 폭탄과도 같이 까다로운 것들인 탓에 그 누구도 헤브란테를 섣부르게 자극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정보은행의 역할 또한 하므로 대가만 충분하다면 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정보기업 헤브란테가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은 예언자라는 이명으로 불리는 마셜 헤브란테의 운과 통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본래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통계 전문가인 자신의 남편 파우스트 헤브란테와 함께 관련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일에 전념하던 그녀는 어느 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계적인 범죄조직과 관련된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남편 파우스트를 잃게 되었고, 주변 인물들마저 위험에 처하게 되자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30년 전의 이야기.
정보기업 헤브란테는 단순히 이득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람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셜 헤브란테의 견고한 성채로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향에 의해 기업 헤브란테는 여러 위험한 정보들을 다루면서도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대체로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텔레파시아(Telepathia)
5년 전 마셜 헤브란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나기 아르파드'의 '초능력자 조사 보고서'를 통해 묘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약 100년 전, 갑작스레 그 수가 몇 배로 늘어난 초능력자.
그 숫자는 50 남짓으로 오늘까지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한 명이 죽으면 한 명이 태어나는 식으로 유지되는 초능력자의 수.
마치 세계가 그 숫자를 필사적으로 유지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전 세계 인구와 비교하면 그 수가 극히 미미한데다 생소하기까지 하여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초능력자.
이와 관련된 데이터에 위화감을 느낀 마셜은 즉시 나기 아르파드와 함께 관련 데이터 수집에 착수하게 되었고, 기묘한 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근시일, 이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자 마셜은 전 세계 국가 기관에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초능력자라니?
마셜의 이야기는 어느 누가 보아도 터무니없는 이야기였을뿐더러, 그 초능력이라는 것도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전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헤브란테는 신뢰하지만, 그 시간에 차라리 군대를 무장시키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이 대부분 국가의 반응.
그럼에도 마셜은 자신의 결정을 고수합니다.
분석이라는 것은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거기에서 새로운 정보를 끌어내는 것은 직감과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녀의 행운의 여신이 신탁을 내린 지금, 마셜 헤브란테는 그 감을 따라 전 세계 초능력자를 한자리에 모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헤브란테 산하의 초능력자 조직 텔레파시아입니다.
언론의 회의적인 반응과 함께 연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마셜을 이해하지 못했고, 가족들도 단테 헤브란테를 제외하곤 마셜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녀를 믿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텔레파시아에 속하게 되었고, 이들의 주도하에 텔레파시아는 천천히 형태를 갖춰갔습니다.
여론을 바꾸기 위해 마셜은 노력하였고, 텔레파시아가 마셜 헤브란테의 괴악한 취미 정도로 여겨지는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텔레파시아는 초능력자의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초능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능력자의 힘이 필요해질 언젠가를 예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초능력자들을 고용해 즉시 소집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일반인들이 텔레파시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인식개선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초능력자의 절반가량이 텔레파시아로 모였고 시설은 갖춰졌습니다.
존재 이유인 초능력자, 당신을 품고서 텔레파시아는 오늘까지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관을 모두 숙지하셨다면 소지품에 ‘텔레파시아 수첩’을 추가해주세요.
텔레파시아 건물은 초능력자와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신분을 증명하는 수첩이 없을 시 출입이 금지됩니다.

초능력
'현대 과학으로는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초자연적 능력' 이라는 사전적 의미대로 초능력에 대한 것은 밝혀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초능력자라는 실체가 존재하기에 관련 데이터는 모을 수는 있었습니다.
텔레파시아는 연구소장 아인베르트의 지휘 아래에 지난 5년간 초능력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몇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초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 것이 대부분입니다.
후천적으로 초능력을 얻게 되는 경우도 적게나마 존재하며 이 경우 10대 초반에 얻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얻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초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더는 강해지는 것은 힘듭니다.
한계는 텔레파시아 초능력 능력 기준에서 공격 수치, 방어 수치의 합이 20일 때 찾아옵니다.
텔레파시아에서는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연구도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텔레파시아에 속한 초능력자에게 가장 먼저 제공됩니다.
초능력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시스템 - 능력 기준 항목 바로가기)

염력
본인의 의지로 허공에 힘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초능력 기준단위 합 20을 기준으로 100kgf/cm²(1cm²에 100kg
질량이 가해지는 압력)의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1회 사용 시 유지시간은 기준단위와 상관없이 최대 10초까지 가능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순간이동
공간을 뛰어넘어 생물과 물체를 이동시키는 능력을 말합니다. 초능력 기준단위 합 20을 기준으로 100kg(초능력자 몸무게 제외)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1회 사용 시 전방 1m 이내의 것을 접촉 없이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동 거리는 기준단위와 상관없이 최대 1km까지 가능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강화
신체의 일부를 원하는 방식으로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근력 강화와 더불어 시각, 청각 등 감각기관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능력 기준 단위는 오로지 근력 강화만을 측정하고 있으며 감각기관의 강화 또한 기준 단위와 비슷한 정도로 강화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초능력 기준단위 합 20을 기준으로 본래 근력의 10배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1회 사용 시 유지시간은 기준단위와 상관없이 최대 5초까지 가능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초능력은 일일 사용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분류 안에서 특성에 의해 A(공격형), B(방어형), C(밸런스형)으로 분류되며 그 안에서도 능력 기준 단위에 의한 출력의 차이는 있습니다.
초능력은 무작위로 발현되나 특성은 개인 성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연구 내용입니다.
텔레파시아는 각 초능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 또한 연구하였으며 이를 소속 초능력자들에게 숙지시켰습니다.
초능력자의 수가 한정되어있기에 당연히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텔레파시아에 속한 초능력자에게 가장 먼저 제공됩니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 - '꿈꾸는 자'
어떤 사정에 의해 현실에서 잠들어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시스템 - 소속 항목 바로가기)
그들은 스스로가 잠든 이유는 떠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현실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느낌으로나마 짐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에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세계의 존속은 꿈꾸는 자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꿈속 세계는 꿈꾸는 자의 각성 상태에 따라 안정성을 잃고 변화합니다.
이렇게 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꿈꾸는 자는 꿈속 세계가 본래 사는 세계가 아닌 탓에 온전한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꿈꾸는 자들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꿈속의 텔레파시아에서 1군을 보조하고, 1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는 ‘2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러닝 초반에는 꿈꾸는 자라는 단어보다는 ‘텔레파시아 2군'이라는 단어로 지칭해주시길 권고합니다.
꿈 속의 인물 - '거주자'
꿈꾸는 자의 꿈 속에서 사는 거주민들입니다.
설명에서는 러너들 중 거주자에 해당하는 이들을 지칭합니다.
그들이 꿈속에 사는 이유는 꿈꾸는 자의 과거에 그들이 존재했던 덕입니다.
분명 그들은 현실에서 존재했으나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 세계가 꿈이라는 것을 자각한 순간부터 거주민은 현실 세계의 자신과 분류된 존재로서 이 세계에 존재합니다.
그들에게 세계란 바로 꿈꾸는 자들의 꿈속 세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원래는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거주자들은 어째서인지 자신들이 꿈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러너 거주자들을 뺀 꿈속의 다른 거주자들은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이 세계가 누군가의 꿈인 것은 사실이며,
거주자가 꿈 속 세계를 벗어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본래 꿈 속에서 사는 거주자들은 이 세계에서 온전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불려 나가 앞장서는 ‘1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러닝 초반에는 거주자라는 단어보다는 ‘텔레파시아 1군’이라는 단어로 지칭해주시길 권고합니다.
커뮤니티 배경
커뮤니티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시간적 배경은 2042년 근미래를 그리고 있으며,
계절이나 월, 일 등 부수적인 시간적 요인에 대해서는 현실시간과 동일한 형태를 취합니다.
러너들의 주 활동이 되는 'D' 도시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시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도시로, 실제 지명이나 사건과는 무관합니다.
'D'도시는 강을 하나로 가로지르는 다리를 사이로 미국-캐나다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제적 규모의 공항과 터미널, 항구가 인접하여 수륙교통의 발달과 함께 각종 운송업과 공업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로봇, 기계, 화학 공업이 발달했으며, 신도심 중심지에는 첨단 산업 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도 초반부터 대표 산업의 쇠퇴와 함께 도시의 인구는 서서히 줄어들었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범죄율 및 사건사고 발생률 역시 높아지게 되어 'D'도시는 각종 사회적 문제의 온상지가 되었습니다.
쇠퇴한 구도심을 버리고 산업체들이 있는 신도심을 개발한다는 도시 개발 정책인 'New D' 정책의 성공 이후
슬럼화 된 구도심과 첨단 도시인 신도심은 완전히 분리될 수 있었는데,
커뮤니티의 주된 스토리 역시 'D'도시 신도심 중앙에 위치한 헤브란테 소유의 텔레파시아 빌딩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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