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 ]
클라우드 벨란져 / Cloud Belanger
[ 나이 ]
47
[ 신장 / 몸무게 ]
178cm/80kg
[ 소속 ]
꿈꾸는자
[ 국적 ]
러시아
[ 보유 초능력 ]
순간이동-A형
[ 능력 기준 단위]
■■■■■■■■■■■■■■■■ 공격
■■■ 방어
[ 외형 ]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것인지 깨나 어수선하고 탁한 적발을 가졌다. 반곱슬머리라 더 헝클어져 보일지도. 본인도 거슬리는지 머리끈으로 묶긴 했지만, 워낙 겉모습을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여전히 부스스해 보인다. 동그란 렌즈 뒤 보이는 눈은 맑지 않은 녹색. 굵은 눈썹도 눈매도 그 꼬리가 처져 있으며, 눈을 반쯤만 뜨고 다니는 탓에 상당히 졸려 보인다. 물론, 실제로도 빠릿빠릿하진 않다. 그나마 혈액순환은 잘 되는 모양인지 안색까지 창백하진 않다. 수염도 완전히 깎지 않아 입 주변과 턱이 거무튀튀하다. 늘 피곤해 보이는, 나른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제법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항상 품 넓은 니트와 코트를 입어 그리 눈에 띄는 사항은 아니지만.
(* 테올(@teollcommission)님의 커미션입니다.)
[ 성격 ]
허무주의|현실적|순종적
정확히는, 행복의 추구를 그만두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접었다. 진심으로 즐거운 일 같은 건 없었고 바람 빠지듯 흘리는 실소나 가끔 걸치는 자조적인 웃음, 혹은 이죽거림이 전부였다.
그나마 장점이라고 꼽을 만한 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아니라는 점 정도.
무슨 일을 당해도 무덤덤하게 반응할 뿐이다. 무감각한 점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보일 수도 있으나, 그의 특기는 현실인지다. 자신이 부정해봤자, 소원을 빌어봤자 현실은 바뀌지 않음을 명백히 알고 있다.
이런 그에게 죽고 싶냐, 혹은 살고 싶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건 운명이 결정해줄 것이다. 내 운명이 5분 후에 죽는 것이라면 아무리 내가 발버둥을 친다 해도 죽을 것이다. 아니라면 나는 계속 살아 있을 수 있겠지.'라는 애매한 답만 내놓을 것이다.
그가 의견을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어디서 인내심이 솟는 것인지 불의를 봐도 눈 감고 넘어가며, 쌍방적 갈등을 겪는 모습 또한 보기 힘들 것이다.
인색함|나태함
언제나 맥 풀린 눈빛으로 상황을 관망하는 역을 맡는다. 곤경에 처한 이를 봐도 절대 도와줄 생각이 없다. 반대로 자신이 도움과 오지랖을 받는 입장도 사양이란다. 돈 주는 사람의 말이라면 들을 요량 정도는 있단다.
몸을 쓰기를 영 싫어한다. 도대체 어떻게 근육을 단련했는지 의문일 정도. 서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것, 앉는 것보다는 눕는 것을 좋아하는, 거의 나무늘보의 삶이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아직도 이런 태도임을 보아 고칠 생각을 바라는 건 무리다.
직설적|이성적
닳고 닳은 돌멩이. 크게 모나진 않았지만 던진다면 꽤 아플 그런 돌. 그의 언어도 그를 닮아서, 툭툭 던지는 말은 분명 적의를 드러내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딘가 거슬린다든가, 사람 속을 긁는 이야기를 할 적이 잦다. 솔직하다고 말하기엔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솔직함’이라는 단어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가끔 돌려 말할 때가 있는데, 거의 비꼬는 식에 불과하다. 자신의 감정이 무뎌졌다 해서 상대도 그럴 일이 만무하거늘, 그는 애써 돌려 말하지 않는 데다 심지어는 무뎌지는 편이 좋다는 식으로 말을 덧붙이곤 했다.
총평
이런 자에게 호기심이라면 몰라도, 호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인이라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주변인은 입 모아 말한다. 가까이 두는 것조차 마이너스라 평가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주변인이라고 해봤자, 텔레파시아 소속 인물을 제하면 이웃이나, 단골 마트 종업원에 불과하다만.
그가 가진 초능력의 유용함을 의심할 여지는 없지만, 사람으로서의 그는 분명 낙제점이다.
[ 소지품 ]
소총, 막대 사탕 세 개, 텔레파시아 수첩
[ 선관 ]
[ 기타 ]
:: Profile ::
-8월 1일 태생. 탄생화는 빨강 양귀비. 위로.
-시력은 0.3. 안경이 없으면 심히 불편해한다. 그런 것 치곤, 소중히 다루지는 않는다.
-생긴 것답게 목소리는 낮고, 말투는 늘어진다. 내용에 집중하지만 않는다면 듣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말에 한숨을 섞는 게 습관.
-까막눈은 아니다만 3년 동안 급히 배운 -그의 성격상 성실하게 배웠을 리 만무한-영어이기에, 어려운 단어 몇몇은 못 알아듣는다. 본인도 쉬운 단어로만 운용한다.
-체향이 미미한 편.
-길눈이 어둡다. 길을 찾으려는 의지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 Telepathia ::
-약 3년 전부터 텔레파시아의 일원이 되었다. 입사하는 것보다도 여권을 만들고 늦지 않게 비행기를 타서 텔레파시아에 오는 데까지 헤맨 것이 더 힘들었단다.
-그가 텔레파시아에 인력을 제공하는 대신 요구한 사항은 D시 신도심 소재의 30평 내외의 주택, 생활비, 사용 가능한 총기와 합법적인 총기 소지 허가증.
-총기를 요구한 이유는 간단하다. 몸을 쓰기는 귀찮으니 도구를 쓰자는 생각이더라. 훈련 이외의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나, 보관함 또한 선호하지 않는다.
:: Like& Dislike ::
-좋아하는 것은...잘 모르겠으나 매일 사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사탕을 못 먹으면 당 떨어진다고 더욱 나태한 태도가 된다. 담배보다 싸다는 이유로 사탕을 먹기 시작했다는데, 어느새 습관마냥 당분을 섭취하게 되어 버린 듯.
-초콜릿은 너무 빨리 녹아버리고, 사탕은 오래 입에 물고 있을 수 있지 않냐는데, 보면 받는 생활비의 반은 사탕을 사는 데에 쓰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탕 이외의 디저트는 -먹기는 하나- 별로 좋아하는 기색이 없다. 사탕이라고 좋아하는 기색이 있겠냐마는. 다 먹은 후 막대는 입에 물고 다니는 것을 보아 그냥 입이 심심한 것을 못 참는 것일지도 모른다.
-각양각색의 마약을 품에 지니고 다닐 것 같이 생겼으나 의외로 손댄 적도 없다고.
-싫어하는 것은 귀찮은 것. 훈련 시간이라는 말에는 아주 싫은 눈치로 겨우 하긴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심리적 거리를 깨고 친한 척 접근하는 이들도 꺼린다.
:: Psychic ::
-7살 무렵, 초능력을 처음 사용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에 꽂힌 책을 읽고자 그는 까치발까지 들어 손을 뻗었으나, 순간 원하는 책이 가슴팍 앞에 떨어지는 일은 그 자신조차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 이후에도 아무도 없는 장소에선 능력을 제 마음껏 썼다. 이유인즉슨, 누군가 -특히나 어른이- 본다면 필시 설명해야 함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탓이다. 주로 형광등을 켜고 끄는 일, 짐을 치우는 일 등 귀찮음을 해결하는 용도였다. 어릴 때부터 본의 아닌 단련을 하였으니 가벼운 생필품 하나 옮기는 건 일도 아니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시끄러워지면 저만 곤란한 일이 되니 말이다. 대체 어떻게 자신이 초능력자인 줄 알아낸 건지, 마셜 헤브란테 또한 초능력자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별개로 텔레파시아에 들어온 이후로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어 아주 편하다고.
-발사한 총알을 순간 이동시켜 본래 총이 가졌던 사거리의 한계를 넘는 훈련을 주로 수행한다. 다룰 수 있는 물체의 무게도 이동 거리도 안정적이지만, 총알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일이 잦았다. 현재는 시키는 훈련을 거듭하여 10번 하면 세 번 정도는 성공시킬 수 있다.
:: Family ::
-가족이라곤 미국으로 이사 온 후, 적적하다는 이유로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데려온 개 한 마리뿐. 이름은 퍼시, 종은 보더콜리.
-같이 산책도 다니고, 늦잠 자지 못하게 깨우는 등 그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었다. 함께 아침을 먹고, 텔레파시아의 일이 없어 퇴근하면 산책을 하고, 함께 잠드는 것이 일과다.
-2년 반 동안 기르다 보니, 같은 언어를 가졌음에도 말이 안 통하는 인간보다는 차라리 말 못 하는 동물이 백 배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기의 이유로 같은 초능력자나 텔레파시아 직원들보다 레몬과 더 친하게 지낸다. 심란한 일이 있으면 여지없이 레몬과 발견되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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